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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김범종
김예지 X 괄호 X 문보람
류경호
박현정
백경호
이준용
최윤
Team Progressive
김대환 ‘거래가 정말 가능한가? 내가 구매자라면 무슨 생각이 들까?’ 계속 반문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그런데 굿-즈는 화폐라는 정확한 교환(시장)가치가 제시되는 행사잖아요, 그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이용’해보려고 합니다.

김범종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이해하는 굿-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것들을 직접 나서서 얼굴을 드러내놓고 파는 자리?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김예지 X 괄호 X 문보람 2010년에 했던 작업에서 사용된 가구들을 리폼하는 겁니다. 관객들이 쉬는 장소로도 좋지만, 무대장치처럼 활용하는 쪽도 고려 중입니다.

류경호 요새 사람들이 소통을 나누는데 있어서 각종 도구나 각종 어떤 매체를 이용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제가 느끼기에는 놓치고 있는게 많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빠르고, 너무 가깝고, 그게 인간의 속도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박현정 일단 지금은 이런 분쇄가 재밌고… 혹시 분쇄기 보신 적 있어요? 그거 보기만해도 너무 통쾌하던데. 공업용으로 나오는게 있어요. 거기다간 뭘 넣어도, 저런 의자를 넣어도 다 분쇄해버려요. 타이어라도 넣으면 정말… 너무 멋져….

백경호 사실 다음은 잘 모르겠지만, 굿-즈가 ‘작가에게, 자기 작업과 연계된 상품이 어떤 게 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고, 소비자와 제품 같은 것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했어요. 어떻게 보면 굿-즈라는 행사 자체가 그에 대한 대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준용 이준용의 작업을 처음 본 건 모대학의 2014년 졸업전시에서다. 무릎 꿇고 눈물 흘리며 사죄하는 남자가 그려진 드로잉이 인상적이었는데, 남자의 머리 위엔 다음의 네 문장이 적혀 있었다. “올해도 돈을 벌지 못해 죄송합니다 조상님! 올해도 졸업을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조상님! 올해도 배필을 얻지 못해 죄송합니다 조상님! 내년에는 기필코 달라진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조상님!”

최윤 사진이 담긴 탁상 액자를 팔아요. 그게 어떤 사람의 사진인데, 그 사람에게 제가 ‘하나 코’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가상의 인물일 수도 있고, 실제 누군가일 수도 있고, 저일 수도 있고. 말장난이긴 하지만 저에게 하나 코는 50명이 다 다른 사람이에요.

Team Progressive 굿-즈 행사 기간 동안 팀프로그레시브는 팀원 뿐 아니라 주변의 동료들과 함께, 전대미문의 수상한 음반샵을 열기로 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팀프로그레시브의 팀장 소린과 먼데이스튜디오, DJ 메이진 타카하시가 나왔다.